로미오’ 3rd Mini Album [MIRO]

화려한 퍼포먼스로 돌아온 로미오의 밀어낼 수 없는 ‘미로’

 

7인조 보이 그룹 로미오가 지난 5월 디지털 싱글 ‘악몽’으로 컴백의 포문을 열며 세 번째 미니앨범 [MIRO]로 돌아온다. 데뷔 초 상큼한 이미지로 주목받았던 로미오는 1년 동안 꾸준한 음반 작업과 방송활동으로 실력을 차근차근 쌓아왔다.

앨범 타이틀 [MIRO]는 ‘출구 없는 미로는 없다’라는 명제 아래 어둡고 복잡하게만 생각했던 미로를 로미오 특유의 발랄함과 긍정에너지로 선보인다. 소년에서 어른으로 넘어갈 때 느끼는 감정을 복잡한 미로에 빗대어, 방황하고 힘들어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미로의 끝이 있다는 건 반드시 어딘가에 출구가 있으니 함께 찾아가자는 뜻이다. ‘힘 있고 밝은 목소리’로 노래하며 격 있고 화려한 퍼포먼스로 돌아온 이번 앨범은 로미오의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실력에 주목할만하다.

3rd Mini Album [MIRO]에는 Intro를 포함 8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MIRO’는 거부할 수 없는 중력 같이 다가온 사랑을 노래한 곡으로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는 한 소녀의 ‘매력의 미로’ 속에서 헤매는 소년의 입장을 표현했다. 청량하고 펑키한 기타리프가 곡의 분위기를 이끄는 어반 팝 장르의 이 곡은 The Underdogs, The Stereotypes, Dem Jointz 등의 협업과 EXO, 동방신기, 레드벨벳 등과 작업한 디즈(Deez)가 맡았으며, 그의 팀 ‘소울트리(Soultree)’의 작곡가 연수(Yunsu)가 함께했다.

멤버들의 참여가 돋보인 앨범 수록곡 ‘Roller Coaster’와 ‘Hello’는 ‘영광의 얼굴들’이 작업했고, 멤버 승환이 작사에 참여하여 사랑의 감정을 재치있고 귀엽게 표현, 멤버 윤성은 ‘삐딱해봤더니(mama)’의 작곡을 ‘이윤재’ 작곡가와 공동작업 했다. 이 곡은 어머니에 대한 애절함을 담아낸 호소력 짙은 목소리가 감상 포인트이다. 그리고 로미오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묻어 있는 팝 댄스곡인 ‘Knock me out’, 시원한 EDM 사운드의 ‘Back 2 You’는 ‘흑태’ 작곡가의 독특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한편, 신인그룹으로서는 보기 드문 파격적인 오프라인 유닛 앨범을 시도한다. 세 팀의 유닛 에디션에서는 각각 다른 곡이 하나씩 포함될 예정이다. 이번 앨범은 오랜 기간 수많은 곡선별과 녹음, 회의를 통해 완성된 로미오의 성숙한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며, 쟁쟁한 프로듀서의 참여만으로 로미오의 존재감을 더욱 밝혀줄 것으로 기대된다.